헤르조그 앤 드 뫼롱, 친구건축가,스위스
자크 헤르조그(Jacgues Herzog)와 피에르 드뫼롱(Pierre de Meuron)은 1950년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난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이들은 일곱 살 때부터 서로 알고 지냈다. 두 사람은 취리히 연방 공대에서 함께 건축을 공부했고, 1978년에 바젤에서 함께 사무소를 차렸다. 오랜 친구 관계는 이들이 파트너십 회사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은 1989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1999년부터는 현재까지 취리히 연방 공대와 바젤 연방 공대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2001년 프리츠커 상을 수상했고, 스털링 상을 2003년에, 로열골드메달을 2007년에,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으로 2009년 루벧킨(Lubetkin) 상을 수상한 스타 건축가라 할 수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새둥지 형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대표작으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경기장은 대나무로 엮은 새 둥지 형태 모양으로 일명 버즈 네스트(Bird’s Nest)—새 둥지, 중국말로는 냐오차오—라고 한다. 계획 당시 고대 도자기의 형태(갈라진 패턴 등)를 차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10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수용인원과 함께, 거대한 크기, 6천억원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공사비로 인해 큰 관심을 끌었다. 새 둥지를 연상시키는 외부의 철제 프레임과 함께, 내부의 좌석 어디에서나 사각지대 없이 경기장을 볼수 있는 등,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장 주변 지역은 경기장을 중심으로 순환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도심 공원의 아래에는 입구와 미디어 실, 상점이 들어선 지하층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장대한 건축물은 구조적 영역에 속해 있던 경기장을 새로운 미학적 측면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건축물은 헤르조그와 드 뫼롱이 건축계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구조적 형태 그대로를 일반 대중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 장소로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헤르조그는 말한다.
"우리는 팀으로 작업하고, 헤르조그 앤 드뫼롱의 건축이라고 부릅니다. ··· 우리는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고,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다른 재능을 팀으로 합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독특한 힘을 발전시킨 것 같습니다. 아마 피에르와 내가 함께 유치원을 다닌 이후부터 항상 파트너로 일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 힘을 모아 살아 남는 것은 나쁜 전략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들의 작업은 구조,기술자,예술가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업작업으로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을 만들었다.
건축은 패션이다.늘 새로운 디자인의 장인정신
"건축은 건축이다"라고 헤르조그 앤 드뫼롱이 선언했는데 왜 그들의 건축에서 다른 분야를 거론하는가? 그들은 건축의 본질을 집요할 정도로 탐구하지만 여기서의 건축은 과거의, 관습적인 건축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 건축의 근원과 본질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건축물에 옷을 입히는 작업이라는 그들의 건축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들의 건물은 담백한 옷을 입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치장의 옷보다는 새로운 재료, 연구로 나온 작품을 만든다고나 할까? 아방가르드 옷처럼 하나뿐인 건축물의 외피를 한땀 한땀 제작하는 느낌으로 느껴진다. 그들의 작품은 다 다른 외피로 과거의 건축가들의 어떤 스타일을 가진 건물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제는 단순함을 넘어서 기하학적고 복잡해 보이기는 건축물의 외면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구조부터 재료까지 직접 다루는 토탈 디자인 경향이 있으며, 실제로 그들이 초창기에 지은 건축물들은 아직도 얼마 전에 준공한듯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렘쿨하스의 많은 건축물들이 급속하게 노후화되고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축 재료의 성질을 잘 이용하여 놀라운 외피의 건축물을 설계해낸 것이 그들의 성공의 비결이라고 평가되고 있으며, 프랑스의 저명한 건축역사학자이자 비평가인 Jaques Lucan의 최근 강의에 따르면, 그들의 외피 디자인은 그들의 능수능란한 공학적 능력을 예술이란 이름으로 위장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평가될 만큼 단순한 대형건물에 외피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겸비한 건축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2001년 프리츠커 상 수상 연설에서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건축은 단지 물리적인 그리고 건축 그 자체의 다양함에 의해 존속될 수 있는 것일 뿐, 다른 어떤 이데올로기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상과 개념을 전달하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바로 건축의 물질성입니다. ··· 초기에 우리는 모든 종류의 형태와 재료들에 대해 그 관습적인 용도를 뒤집어엎는 수많은 실험들을 했습니다. 그것으로부터 찾아 낸 숨겨진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우리의 건축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던 것이었습니다. 건축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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