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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이슈

피터줌터,스위스 건축가,발스 온천

by 건공부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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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줌터,스위스 건축가,

 

1943년 스위스 바젤 외곽의 시골에서 가구장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매년 온가족이 예배를 드리러 갔던 바로크양식의 교회에서 경험한 '건축 체험'은 그의 내면에 하나의 불씨가 되었다. 1963년에 바젤미술대학에서 가구, 산업디자인, 실내디자인을 공부하고 뉴욕의 프랫대학교(Pratt Institute)에서 실내디자인과 건축을 공부했다. 졸업 후 스위스로 돌아와 1968년부터 그라우뷘덴 주(Graubünden) 문화재 관리부의 건축고문 겸 주택조사관으로 일했다. 1979년에 자신의 건축사무소를 시작했다. 스위스의 작은 도시나 외딴 마을의 작고 소박한 프로젝트들이 대부분이었던 피터 줌터는 2009년 프리츠커 상을 받았다. 그의 작업은 지역성이 드러나면서도 현대적이며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무소는 스위스의 작은 도시에서도 더 떨어진 작은 마을, 할덴슈타인에 있습니다. 직원 수도 겨우 열 명 정도이다. 그는 일 년에 두서너 프로젝트만 진행한다. 그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이 두서너 프로젝트들은 모두 시가 된다.

 

모더니즘과 포스터모더니즘 이후 다양한 건축 사조들과 함께 건물의 다양성이 생겨났고, 기술의 발전과 공공성의 역할이 필요해지면서 대형건축물이 마구 쏟아지고 있을 때, 피터줌터의 건물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가 말하는 건축의

그가 만든 건물들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으면 소리,초감,시각,후각, 모든 감각을 살려내고 인간이 원초적으로 원하는 편안한 건축을 만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좋은 건축가들이 많은 주문을 받으면 소모되고 맙니다. 결국 조합할 힘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적은 프로젝트만을 진행하는 내 태도가 외국에서는 '산속에 사는 자폐적인 은둔자'라는 평판을 만들어 내긴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평판을 들으며 살 것입니다. 단 친절하게 거절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피터 줌터-

 

"건축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무엇보다 먼저, 건축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임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스스로 답을 찾을 때까지. 필요하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끊임없이 반복해서 질문하는 것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피터 줌터-

 

 

발스 온천, 지역주의 건축가

발스 온천은 1996년에 설계된 건물로서 무려 6년에 걸쳐 설계된 건물입니다. 발스라는 지역에 있는 한 호텔의 부속시설로 증축된 건물인데, 당시 발스는 스위스에서 이미 유명한 온천 명소이지만 다른 큰 리조트들에게 밀려 발스라는 작은 마을은 입지를 잃어갔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마을 주민들은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고 실제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낙후된 호텔을 구매하고 이 곳을 잘 아는 지역 건축가인 피터 줌터에게 온천을 지어달라고 의뢰했고 결국 발스 온천이 탄생하게 됩니다. 또한, 발스 온천은 과거 로마시대의 목욕 문화와 더불어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요한에게 받은 세례와 같은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이라는 것 '목욕'이라는 것에 고민하며 더욱 신성한 공간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땅속에 박혀 있는 온천장 안으로 들어가려면, 호텔에 딸린 지하터널을 지나야 한다. 진입 과정부터 이곳은 방문객에게 마치 온천장이 암벽 안이나 동굴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의 지역에서 나는 석재를 이용해서 건물을 만들고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지붕을 이음새를 만들어 빛이 들어오게 만들었습니다. 이건물에 사용한 규암은 세가지 다른 두께로 잘라 극적인 질감을 주었으며, 이 석재를 작업하기 위해서는 수세기 걸친 장인의 기술들이 필요했다고 합니다.콘크리트·석재·투명 유리·젖빛 유리·황동·목재가구 등 모든 자재들이 어떤 장식도 없이 순수하게 사용되고 있어으며 특히 이 지역에서 나오는 녹색 편마암으로 내외부가 마감된 각 욕탕과 실들은 너무나 소박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동굴에 들어와서 목욕을 하는 듯한 원초적인 씻음을 느끼게 하는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아주오래된 과거로 돌아갔지만 매우 편안하고 아늑한 목욕하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목욕이라는 의식을 새롭게 만드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는 늘 견고하고 울림있는 재료를 좋아한다고 밝혔습니다. 목욕탕이 주는 감동은 그가 늘 말하는 감동이 있는 건물 좋은 건물을 나타내고 있다. 발스 온천은 건축적으로 많은 영감을 주었기 때문에 다양한 논문이 나오고 있으며 피터 줌터의 건물의 촉각, 시각, 분위기, 장면, 디테일등 다양한 연구와 작품소개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 온천에 가서 피터줌터의 건물의 정수를 느끼기 위해서 방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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