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월 빛반사,구조계산, 미래의 기술

 

커튼월이란

 

강철로 기둥을 세우고 유리로 벽을 세운 현대적인 건축 양식입니다.

커튼월이라는 개념은 서양에서 오래전부터 있었으니 근대에 들어서 가벼운 유리가 골조가 옷을 입듯이 외피를 두루는 개념으로 알루미늄, 철, 유리가 공간을 둘러싸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근대 이전의 건축물의 외피는 들어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막힌 공간이라면, 커튼월이 지는 건축적인 개념은 투명성, 기술의 발전, 미래지향적,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는 건축으로 대두되면서 빌딩, 아파트, 공공시설에 커튼월 디자인을 도입하여 랜드마크화 시켰습니다.

 

 

커튼월 장점과 문제점들

 

커튼월의 가장 큰 장점은 건설기간의 단축이다. 콘크리트의 양생은 28일이 걸리지만 커튼월은 뼈대만 완성되면 유리를 끼우기만 하면 끝인 외장재입니다.

커튼월의 단점은 많은 편입니다. 에너지절약은 어려운 구조입니다. 채광 좋아 따뜻하지만 냉방의 문제가 있습니다.

 

커튼월 건축물이 초반에 생기고 건물이 높아지면서 조류충돌사고가 많았습니다. 유리에 비친 반사된 상을 새가 부딪치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유리 건물에 맹금류 모양의 스티커인 "버드세이버"를 부착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맹금류 모양의 스티커는 딱 그 부분만큼만 효과가 있다.

 

사생활문제

아파트같은 주거공간에는 커튼이 블라인드는 필수입니다. 밤에 불을 켜면 내부가 고스란히 보이기 때문에 모두 커튼을 치고 살아야 합니다.

 

환기문제

통유리는 열어서 환기가 아예 불가능하다. 자체적으로 내부에다 환기구를 골고루 배치해서 환기가 매우 잘 되게 해야 합니다. 커튼월 집안에 사는 것은 자연과 멀어지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빛반사의 문제 (빛공해)

부산에 고층 건물들의 빛공해 문제로 뉴스에 나오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건물을 짓는 행위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를 야기 시킴을 알 수 있는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빛 공해로 피해보는 일로 건물 외벽 유리에 반사된 태양광이 수인한도를 넘을 정도로 인근 주민들의 생활을 방해하고 있다면 원인 제공 건물의 시행자가 배상책임을 져야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미 지어진 건물은 빛 확산을 차단하는 필름을 붙이는 방식이 있지만, 내구성에 있어 영구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렵고, 설계 단계에서 빛 반사가 고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커튼월 시공, 구조계산

 

커튼월의 패널들은 공장에서 제작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패널은 규격화하여 통일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커튼월은 100미터 이상이 되면 비계로 시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립화된 패널을 장비로 시공을 하게 됩니다. 고층 건축물 시공에 많이 사용되는 커튼월입니다.

커튼월이라고 해서 구조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외피의 역할이지만 바람과 하중을 고려한 설계는 이루어져야 합니다. 커튼월도 별도의 구조계산을 통해서 커튼월 프레임두께와 재료를 고려한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커튼월의 다양한 디자인 방법

 

커튼월은 더 높은 건물을 넘어서 아름다운 디자인, 곡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커튼월의 다양한 단점을 줄이기 위한 기술들도 함께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커튼월이란 신기술은 많은 것을 바꿨습니다. 높은 건축물을 만들었고, 건물은 더욱 유연해 졌습니다.

3d 입체 커튼월은 다른 각도에서 보이는 입면이다. 보는 시선에 따라 빛을 반사하는 각도도 달라져 다양한 모습을 보입니다. 파사드의 패널은 반투명 소재로 내부 구조가 비쳐 보이며, 동시에 햇빛을 반사해 다채로운 외관을 형성한다.

폴딩 커튼월은 모듈화 글레이징 시스템으로 제작된 2겹의 파사드는 활력있는 도시와 상호작용하며, 동적인 움직임을 준다. 사선의 프레임 사이로 내부의 정돈된 조명이 비쳐보이고, 맞은 편 건물의 바쁘게 보이는 배열이 겹쳐지면서 오묘한 느낌의 표피를 만들어 낸다. 

커튼월은 다양한 기술로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커튼월 디자이너라는 직업도 있다고 합니다. 커튼월 기술자는 커튼월이 장식 역할뿐만 아니라 채광, 통풍, 에너지 절약, 보온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건물 외벽'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과학적 원리를 이해해야만 하고, 이를 공학적으로 풀어내는 것 역시 디자이너들의 일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커튼월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